미국주식

미국 국채에 투자하기

Consultant 2023. 12. 4. 19:01

안녕하세요 컨설턴트입니다.
 
오늘은 미국 국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미국 국채에 투자 시 어떤 리스크가 있고 어떤 이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국채는 무엇인가?

통상 미국 국채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미국 재무부 채권입니다. 크게 3종류로 나뉩니다.
- Treasury Bills(T-Bills) : 1년 미만의 단기 국채
- Treasury Notes(T-notes) : 1년 이상~10년 미만의 중기 국채
- Treasury Bonds(T-Bonds) : 10년 이상의 장기 국채
이 중에서 2년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중 중기물의 대표 지표로 많이 쓰이고 장기 국채의 대부분은 30년물입니다. 모든 국채는 6개월에 한 번씩 발행 당시의 표면 금리의 절반, 예를 들어 4%면 6개월째 되는 날 2%, 1년이 되는 날 2%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각 채권의 용도와 기준 지표로써의 활용은 약간의 깊이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다룬 글이 많고 양이 방대하여 이 글에서는 별도로 다루지 않습니다.
 

2. 미국 국채의 수익과 손실, 국채 수익률과 국채 가격, 연준 기준 금리와의 상관관계

미국 국채에 투자 시 만기까지 보유하겠다는 분은 이 글을 스킵해도 됩니다. 어떤 미국 국채든 만기까지 보유 시 정해진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기 때문에 원금+이자만 계산하면 됩니다. 다만 국채의 중도 매매 시 국채 매매의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매 기준 당시의 이자율과 보유 중인 채권의 표면 이자율의 차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국채의 가치 측정은 현재 가치(Present Value)와 미래 가치(Future Value)로 나뉘는데 이의 세부적인 내용은 나름 복잡한 편으로 이 글에서 다루지 않고 실제 가치의 대략적인 변화를 통해 수익과 손실을 보겠습니다.

- 연준의 금리 변화

2020년3월03일
2020년3월05일
2023년2월1일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바로 금리입니다. 금융 시장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바로 그 금리 말입니다.
20년 3월 3일 1.25%의 금리가 3월 15일 0.25%로 내려갔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2년부터 서서히 인상하기 시작하여 23년 2월에는 4.75%까지 인상됩니다. 

- 미국 국채의 가격 변화

2020년3월1일
2023년3월1일

2020년 3월 1일 코로나 공포로 인해 극도의 안전 자산 선호도 증가로 30년 만기 미국채 선물의 가격은 178.26$에 육박하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코로나가 끝난 이후 전반적인 경제 지표의 회복기가 시작될 즈음 30년 만기 미국채 선물의 가격은 130.62$까지 떨어지며 만약 20년 3월 1일에 해당 채권을 매수했다면 3년 만에 27.7%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안전 자산인 채권은 왜 가격이 급락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수익률의 변화 때문입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있던 채권들은 시장 금리 기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시장 금리가 내리면 기존에 있던 채권들은 시장 금리 기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채권의 수익률과 채권의 가격은 반비례한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시장의 금리가 내리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한다.

 

- 미국 국채의 수익률 변화

2020년3월1일
2023년3월1일

 
3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Yield Curve)은 코로나가 터진 2020년 3월 1일 1.3%까지 내려가는데 그 이유는 시장의 수요에 의해 결정이 되었습니다. 금리가 저금리 상황에서 안전 자산의 수요가 높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도 국채 발행이 가능했었지요. 반면에 2023년 3월 1일은 3.65%까지 올라갔는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기준 금리가 4.75%나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구형 채권은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에 수렴하는 수익률을 맞춰줘야 시장에서 거래가 됩니다.
 

3. 왜 지금 미국 국채인가?

현재 한국의 상황을 봤을 때 현 정권이 바뀌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일이 없는 한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50원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기준 금리도 미국보다 낮습니다. 
추가로 금리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 채권 투자를 좀 더 미뤄야 합니다만 현재 연준의 금리 고점은 확정되었으며 따라서 시장은 내년 초에 피봇, 즉 금리 인하를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고점을 찍었을 때 미국 국채를 사야 위 자료에서 보듯이 채권의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내년 미 대선이 있어 트럼프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큰 틀에서의 금융 정책은 유지되는 형태로 갈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게 맞습니다. 현재 30년물 중 잔존기간이 약 20년 정도 남은 상품 기준으로 4.577%의 수익률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시점 투자 시 환차손을 맞을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잔존 기간으로 인해 세전 4.577%(세후 3.872%)의 연 이자와 장기 채권의 매매 차익을 노려보는 투자 전략을 가져간다면 채권투자로도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향후 3년 내에 연준의 기준 금리가 2.5%까지 내려간다면 3년간 세후 기준 11.616%의 확정 이자와 약 30%에 해당하는 채권의 매매 차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적 수익은 3년 기준 41.616%, 연복리 기준 12.3%의 누적 수익이 되므로 어지간한 투자보다 훨씬 고수익을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설사 환율이 1200원까지 내려가더라도 3년간 누적수익은 30.7%이므로 연복리 기준 9.3%의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직 채권투자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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