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왜 안오를까?

Consultant 2021. 4. 14. 18:23

네이버 블로그에 2/3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보기에는 쟤들은 왜 샀다 팔았다 하고 싸게 샀다가 비싸게 팔고 할지 궁금하실 거라 봅니다.

그 이유는 선물/옵션 파생 상품 시장의 흐름에 기인합니다.

우선 선물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자료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www.cmegroup.com/ko/education/learn-about-trading/courses/introduction-to-options/options-on-futures-vs-etfs.html

외국인들은 20년 6월 12일부터 12월 10일의 6개월 동안 코스피 200 선물 282 지점에서 매수를 시작으로 369에 선물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거래 규모와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분기 선물 순 매수 2조 1,910억, 기준 지수 282~317, 중간값 299.5 기준 166,660 계약, 수익 1조 4583억

3분기 선물 순 매수 2조 1,289억, 기준 지수 316~369, 중간값 342.5 기준 153,630 계약, 수익 2조 0740억

이게 이해가 가려면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시길 권장 드리며 결과 기준으로 현상을 설명하겠습니다.

즉 외국인들은 작년 6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선물 거래로 3조 5323억 규모의 수익을 냈다는 겁니다.

선물 매수로 수익을 내려면 코스피의 주가를 올려야 합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대략 2,000조 정도 됩니다. 그중에 삼성전자가 500조, 하이닉스가 95조 합계 600조라 치겠습니다.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주식만 샀다 팔았다 해도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흔들 수가 있다는 겁니다.

(정확히는 코스피 200 '1등부터 200등까지의 주식 총합'입니다만 편의상 코스피로 설명하겠습니다.)

30%니 머리통 정도는 되겠지요. 머리가 흔들리니 몸(대형주)이며 팔/다리(중대형주), 손가락/발가락(중소형주)까지 모두 다 흔들흔들하겠지요?

이렇게 흔들면서 흔히 우리가 아는 순환매로 짧게 단타 치면서 돈 벌고, 선물로 돈 벌고 추가로 옵션으로 매달 돈 벌고 하고 있는 겁니다.

지수를 올리고 내리는데도 사용하고 지수를 흔들면서 몸의 다른 부위들을 흔들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흔들어서 개미들이 떨어져 나가면 외국인들이 또 산 가격에 주워 담습니다.

그리고 지수 올려서 또 팝니다.

레버리지 = 지렛대

즉 적은 힘(삼성전자/하이닉스)으로 큰 무게(코스피 지수 전체)를 들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또는 지렛대로 표현하게 됩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qwedkstjdals/221776892519 ​

 

지난 2분기와 다르게 이번 12월부터 시작된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포지션은 순 매도(숏 포지션) 2.9조로 지수를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내리려고 하겠지요.

코스피 지수 3천 선에서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옵션으로 보완하고 손실 처리가 될지 지수를 더 끌어내리려고 할지 지켜봐야겠으나 12월 11일 기준 2770으로 저 지점까지 지수를 내리기는 어려울 거라 봅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에 대해 문의하시면 더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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