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설턴트입니다.
두 번째 주제는 ROE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가치 평가하는 데 있어서 ROE를 참고하면 어떤가요?
여기서 몇 가지 용어를 먼저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 ROE(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이익률
-> 부채(빚=Leverage)가 아닌 자본(내 돈)으로 얼마나 돈(순이익=Net income)을 남겼느냐에 대한 지표
- 순이익 : 모든 비용과 수익 등을 다 계산 후에 남은 돈(Net Income)
- 매출액 : 재화 또는 용역을 팔아 받을 돈
- 자산 : 공장 기계 혹은 특허 등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도구
- 자본 : 회삿돈=주주의 총 출자액
쉽게 보면 주주들의 출자금으로 순이익을 얼마나 남겼느냐라는 지표입니다.
ROE를 높이려면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순이익을 아주 많이 내거나(ROE) / 자본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2. 매출액 대비 순이익이 높거나(순이익률) / 매출액을 비정상적으로 줄이거나
3. 자산 대비 매출액이 높거나(자산회전율) / 자산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4. 자본 대비 자산이 많거나(재무레버리지) = 내 돈보다 빌려서 할 때 높아짐 / 부채를 아주 많이 땡기거나
흔히들 ROE가 높은 기업은 좋은 기업이라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 애플 ROE : 82.09%(2020년 기준)
- 코카콜라 ROE : 44.66%(2020년 기준)
위에 언급한 두 기업은 위 4가지를 달성하기 쉬운 기업입니다.
- 순이익률 높음(애플 = SW 기업, 코카콜라 = 물장사), 서비스나 재화를 만들어 내는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음.
- 직접 생산보다는 위탁 생산(자산이 낮음=공장을 소수 or 미보유)
- 부채비율이 높음(애플 169%, 코카콜라 284%)
2/3/4가 높으니 당연히 ROE는 높아집니다.
그에 반해 삼성전자는 어떨까요?
삼성전자 ROE : 10.34%(2020년 기준)
- 순이익률 낮음(제조 회사기 때문에 매출원가가 높음)
- 직접 생산 비율 아주 높음(매년 반도체 투자하는데 몇십조씩 쓰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애플과 코카콜라는?)
- 부채비율 낮음(35%)
위에 비교한 두 회사와 정 반대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ROE가 낮지요.
결론
즉 ROE는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특정 기준 또는 절대적인 지표라 볼 수 없습니다. 특히나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나 좋고 나쁨을 가늠하는 지표라 보기 어렵지요. ROE가 낮은 삼성전자는 나쁜 회사고 ROE가 높은 애플이나 코카콜라만 좋은 회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1/2/3/4 중에 붉은색으로 표시한 나쁜 수작을 부린 회사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애플/코카콜라처럼 우량 기업이 ROE가 높다 하면 긍정적인 걸 넘어 훌륭한 지표입니다. 근데 ROE를 좋게 보이려고 일부러 수작을 부리는 나쁜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걸 걸러낼 안목을 키워야겠지요.
- 업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확률이 높고 특히 매출 원가가 높은 회사(제조회사)일수록 불리합니다.
- 부채 비율이 낮을수록 불리합니다. 일반적인 상식과 반대 개념에 있는 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돈 100원으로 주식을 하는 2(A, B) 명이 있습니다. 똑같은 종목을 100원씩 주고 샀는데 A는 100 원치 샀고 B는 100원+신용 미수 몰빵을 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상한가로 갔어요. 누구 수익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B죠. 될 거라는 확신만 있으면 남에 돈(빛=레버리지)을 가져다 쓰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입니다.
투자에도 적당한 레버리지 활용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기도 합니다.
- 공장을 보유하는 회사보다 위탁 생산하는 회사가 유리합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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